추운 날씨와 실내난방 등으로 공기 중 수분이 줄어드는 겨울철! 건조한 공기는 콧 속 점막을 건조하게 해서 세균, 바이러스 등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되어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 쉽죠. 이런 건조한 날씨에는 가습기 사용이 필수적인데, 작년에 가습기 살균제가 폐질환의 원인으로 밝혀지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는 왠지 사용하기가 꺼려지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살균제였고, 가습기를 제대로만 관리한다면 문제 없이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건강한 가습기 사용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하는 물 - 끓여서 식힌 물을 사용해요.
수돗물을 그냥 사용하는 것 보다는 끊여서 식힌 물을 사용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그냥 수돗물을 사용하실 때는 하루 전에 미리 떠놓아 불순물을 가라앉힌 후 위부분의 물만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설치 위치 - 최소 2m 적당한 거리 유지
사람과 가습기와의 거리는 적어도 2미터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가정에서 가습기를 머리 맡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하면 가습기가 내뿜는 차갑거나 뜨거운 증기가 바로 호흡기로 들어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가열식 가습기의 경우 아이에게 직접 닿으면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용시간과 환기 - 한 번에 3시간 이상 틀지 말고 자주 환기하기!
흔히 가습기는 충분히 틀어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한 번ㅇ 3시간 이상 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실내 습도가 높이지면 체온을 빼앗아 감기에 걸리기 쉽고 기관지가 예민한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찬 습기가 오리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가습기를 사용 중이거나 사용한 후에는 환기를 자주해야 합니다. 한정된 공간에 습기가 장시간 머무르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물통세척 - 하루에 한 번 물 교체! 이틀에 한 번 내부 청소!
먼저 손부터 깨끗이 씻으시고요. 가습기 물통을 들어 내 물을 5분의 1 정도 넣고 충분히 흔들어 2회 이상 헹궈준 다음 새 물을 넣어줍니다. 가습기에 물이 남아 있더라도 하루에 한 번 물통을 교체해야 합니다.
이틀에 한 번은 부드러운 헝겊과 내장된 솔만을 이용해 가습기 진동자 부분과 물통을 닦아줍니다. 이때 인체에 무해한 굵은 소금이나 베이킹소다, 식초 한 두 스품을 물에 풀어 헹구거나 뜨거운 물에 10분 이상 담궈두면 살균효과가 있습니다. 씻은 물통은 직사광선에 건조시켜 주세요.